제691장 프란치스코의 사과

점심 식사 후, 기디언은 해리를 라운지로 초대해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자고 했다.

세실리아도 그곳에 있었고, 가끔씩 대화에 참여했다.

분위기는 좋았고, 어색함이나 눈에 띄는 긴장감은 없었다.

그때, 기디언의 전화가 울렸다.

기디언은 전화를 확인하고 말했다. "이 전화를 받아야겠어. 세실리아, 해리와 함께 있어줄래?"

세실리아의 눈이 흔들렸다.

그녀는 기디언의 의도를 알았다. 기디언조차 성사시키지 못한 거래에 대해 해리와 단둘이 이야기할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기디언은 정말 교활했다.

기디언이 떠나자마자...